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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박물관에서 보물찾기’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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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 온양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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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03일(수) 17:10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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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온양신문 | |
(재)구정문화재단 온양민속박물관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서 ‘민속박물관에서 과학보물찾기’ 학습프로그램을 지난 6월 17일부터 11월 3일까지 3차에 걸쳐서 총 15회 실시했다.
농촌지역 아동들의 ‘과학문화교육복지향상’과 전통문화를 문화적 소산으로서 ‘겨레과학’이라는 폭 넓은 시야를 갖게끔 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출발점이었다.
1차는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15일까지 매주 목요일 금곡·거산·온양온천·송곡·관대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을 초청해 등기구를 소재로 한 조명기구와 불에 관해서 수업을 진행했다.
2차는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5회에 걸쳐서 한국의 천문지리를 공부하고 윤도를 직접 만들어 보았다. 아빠와 엄마 모두 참석하는 가족을 우선 선정했다.
3차는 10월 7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주 목요일 또는 수요일에 송곡·탕정·둔포·금곡·광덕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초청해서 목가구를 소재로 한국의 주거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복지에서 소외되어 있는 아산지역 소재 농촌학교를 대상으로 10개 초등학교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하계방학을 맞이해서 가족 단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했다.
아산교육청의 도움으로 각 초등학교에 사업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는데 사업참여를 요청하자마자 신청이 쇄도해 부득이 선착순으로 참여학교를 선정했다.
농촌지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내에 소재한 여러 학교도 신청한 가운데 아파트 인근 소재 학교를 배제하고 도심 속에 있는 학교 한 곳을 선정했다.
그리고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많은 천안의 광덕초등학교를 초청해 프로그램의 의의를 높였다. 이 학교는 전교생 77명 모두를 참여시키고 싶다는 선생님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 그리하여 전교 학생이 참여해 1~3학년은 등기구를, 4~6학년은 보석상자를 만들며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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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온양신문 | |
온양민속박물관은 지난 2006년도에 이미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까지 교과서 내용을 분석한 박물관 교재를 편찬한 바 있다. 초등교과서와 우리 박물관 전시물의 상호관련성을 자료화한 박물관 교재이다.
이를 바탕으로 해서 박물관은 4학년과 5학년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을 세웠다. 4학년은 등기구를 조명기구와 불에 알아보았다. 5학년은 목가구를 중심으로 한국의 주거문화를 영상으로 보여준 후에 보석상자를 아동들이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서 직접 만들었다.
상자의 부재들을 결구하고 망치로 못을 박아서 장석을 달았다. 마지막으로 알러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옻으로 칠했다.
조상들의 멋과 슬기를 문화와 과학적 시각으로 동시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접 만들어보고 친환경인 소재 원목으로 내 것을 만들어 보고 표현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리고 집으로 가져가는 것이었다. 보물 하나씩을 만들어서 집으로 가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본 사업을 진행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체험프로그램 참여에 목말라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소풍을 앞둔 아이처럼 기대하는 아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입장료, 버스, 재료비, 강사료를 지원받은 사업으로 학교와 학생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았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우리의 초등학교는 야외에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하기에는 아직도 열악한 환경이다. 박물관을 찾은 선생님들은 2011학년도부터 ‘창의적 교육과정’으로 바뀐다고 하니 ‘민속박물관에서 보물찾기’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개설되어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산교육청, 초등학교 선생님들, 학생들의 성원으로 ‘민속박물관에서 보물찾기’ 학습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친 지금 아산시민들의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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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룡 기자  skyblue62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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